'리카싱'은 누구인가

"홍콩사람이 1달러 쓰면 5센트는 그의 수중으로"
포브스 선정 세계 9위 갑부, 재산 30조원
  • 등록 2012-09-12 오전 10:03:38

    수정 2012-09-12 오전 10:03:38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리카싱(84·사진)은 홍콩의 ‘정주영 회장’으로 통하는 살아 있는 전설적 기업인이다. 1928년 중국 광둥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일찍이 폐병으로 세상을 뜨자 13세에 학업을 포기했다. 이 때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찻집 종업원, 시계줄 판매원, 임시 공장 노동직 등으로 일했다.

1945년 18살에 창장(長江) 플라스틱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을 나섰다. 이후 유럽에서 때마침 유행하기 시작한 조화(造花)를 생산하면서 막대한 부(富)를 축적했다. 사업을 급속도로 확장한 리자청은 이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조화를 생산하는 ‘화왕(花王)이라는 칭호도 얻었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 부동산, 금융, 호텔, 통신, 항공, 석유, 항만, 창고, 유통, 미디어, 바이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늘려왔다.

현재 이들 사업을 아우르는 청콩(Cheung Kong) 홀딩스 그룹 회장으로 있다. 청콩그룹은 46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전세계 52개국에 27만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주요 계열사로는 홍콩전력(전력 공급), 홍콩텔레콤(통신 서비스), 파큰숍(슈퍼마켓), 왓슨(술도매 체인점), 포트리스(전자상가) 등이 있다. 올해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9위, 아시아 최고의 재력가다. 리카싱의 재산은 255억달러(약 30조원)으로 추산된다.

“홍콩 사람이 1달러를 쓰면 그 중 5센트는 리카싱의 호주머니에 들어간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홍콩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대기업인이다. 홍콩 상장기업의 4분의 1이 그의 소유이며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10%를 처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로 ▶약속 지키기 ▶성실과 자신감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삼기 ▶손님에게 최고 예우 갖추기 ▶조직 분위기 화목하게 만들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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