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건설사가 사업을 축소하는 것과는 달리 삼성중공업은 타운하우스, 오피스텔, 복합시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6일 삼성중공업은 타운하우스 및 단독 고급주택 브랜드인 `라폴리움`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아파트 브랜드로는 `쉐르빌`을 사용하고 있다.
라폴리움은 라틴어로 `잎`이라는 뜻이다. 삼성중공업은 경기도 설악면 선촌리에 분양중인 고급 타운하우스 청평라폴리움에 첫 적용했다. 청평라풀리움은 삼성중공업이 야심작으로 내놓은 타운하우스로 236㎡(71평)~318㎡(96평), 32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2500만원에 달한다.
이 사업을 비롯해 ▲ 군산 수송동(654가구) ▲ 대구 범어동 (213가구) ▲ 천안 용곡동 (295가구) 등 지방에서 4건의 아파트 공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 오피스텔 금정 쉐르빌 266실을 이달 초 분양해 1주일만에 계약률 7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중공업은 개발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서희건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통영 도남관광단지 민간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13년까지 2300여억원을 들여 28만6000여㎡ 규모의 도남관광지 일원에 고급호텔과 콘도, 컨벤션센터,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아파트, 타운하우스, 복합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라며 "한때 시공능력평가 11위에 이를 정도로 건설 능력이 검증된 만큼 주택, 건설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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