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바이오벤처, 선진기술 따라잡기.."제휴 활발"

  • 등록 2001-11-12 오전 10:56:28

    수정 2001-11-12 오전 10:56:28

[edaily]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 바이오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예전에 형식적인 제휴로 해외 진출 생색내기에 그쳤던 바이오벤처들이 최근 해외 유수의 생명공학 연구기관들과 대등한 자격으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거나 실질적인 기술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신약 발굴 전문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최근 미국 정부 연구기관인 버클리대 구조유전체학 센터(Berkeley Structural Genomics Center)와 구조유전체학 공동 연구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향후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세계적인 신기술 개발에 동참함으로써 구조유전체학 분야의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탠포드 대학 등 학계를 위주로 공동연구를 진행해오던 버클리 구조유전체학 센터가 이번에 세계 처음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를 기업 연구 파트너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바이오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구조유전체학은 인간게놈프로젝트 완성 발표 이후 신약발굴에 가장 효율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개발될 신기술의 초기 확보 및 활용을 통한 신약발굴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코바이오텍(대표 류대환)은 산학협동 부분에서 국내는 물론 영국 버밍엄대, 독일 베를린공대, 중국 경공무석대 등 발효 및 생물공학 분야에서 앞선 연구기관들과 밀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일본 제약회사 연구소 소장과 일본 미생물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마나까 박사의 경우 코바이오텍의 기술적 잠재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기술 및 생산을 위한 자문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바이오텍은 앞으로 해외 대학 및 연구소와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바이오의약 분야를 비롯,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고지혈증 치료 및 기능성 식품 원료 개발 등 고부가가치 사업부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코바이오텍은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물질인 KBT129와 관련된 기술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11월중 1차 선적(실험용 샘플)을 완료하고 올 연말까지 고지혈증 치료제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천연식물 신약-신소재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인 유니젠(대표 이병훈)은 미국 클렘슨(Clemson) 대학 유전학연구소 소장 로드윙(Rod Wing) 박사 등 3인으로부터 연구관련 자문을 제공 받고 있다. 클렘슨 대학은 유전체학 연구부문에서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학으로 Rod Wing 박사는 유전체 연구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내년에는 아리조나 대학과의 산-학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니젠 생명공학 연구소의 성선영 박사도 최근 학술행사로 방한하는 독일 푸르이 부르그(Freiburg)대학의 프라암 박사(Dr.Frahm)와 만나 연구 부분 자문을 협의할 계획이다. 유니젠은 이외에도 쳔연 식물 자원 확보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중이다. 현재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해남도에 대규모 천연식물 재배 단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러시아 및 중국의 유수 대학 유전체분석 관련 학과와 연구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콜로라도 덴버 소재 현지법인 바이오 테크 회사인 UPI의 25명의 연구진과도 활발한 기술교류 및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사장은 "국내 생명공학 분야는 우수한 인력들이 많이 있고 기술력도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며 "국내 생명공학 벤처들이 선진 기술 습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한다면 머지않아 선진 바이오 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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