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할 융복합 산업”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 서울관광 혁신 과제 제안
12일 열린 ‘서울관광포럼’서 주제 발표해
언어장벽 낮추는 스마트관광정책 수반되어야
정 대표 “전세계 2030 여행객의 마음 사로잡아야”
  • 등록 2022-12-13 오전 9:22:05

    수정 2022-12-13 오전 9:22:05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가 ‘제7회 서울관광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시의 스마트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전세계 2030 여행객의 마음 사로잡아야 한다”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가 12일 ‘2022 서울 관광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7회 서울관광발전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혁신 과제를 제안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서울시관광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에서는 ‘서울 관광의 질적 전환,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공동으로 열렸다. 포럼 위원 및 발표·토론자 20여명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한 관련업계 종사자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엔데믹 이후의 서울 관광업계 회복과 관련된 정책 과제 및 관광업계 트렌드 및 현안 공유를 통한 서울 관광의 도약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지하 대표는 ‘서울 관광산업 도약을 위한 혁신 과제’ 주제로 30분간 발표를 이어가며, 팬데믹과 엔데믹을 관통하는 변화의 주요 키워드를 ‘MZ세대’, ’스마트관광 인프라’, 그리고 ‘지속가능성’으로 정의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연간 한국인 해외 출국자 수가 95% 가까이 격감하는 등 1980년대 규모로 일순간 퇴보했던 여행업계는 유례없는 침체기를 지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며 “MZ세대는 단순한 소비자라기보다는 본인의 취향, 재미, 가치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공유하는 마케터이다. 그들은 혁신적으로 여행을 재정의하며 일상과 여행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서울은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복합 문화 도시로, 스마트관광을 위한 인프라는 이미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언어 장벽을 낮추는 스마트관광 정책이 수반된다면 싱가포르를 넘어서는 관광객 유치 1위의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 세계의 2030 세대를 관광객으로 유치하고 서울의 ‘찐팬’으로 만들어 온라인 세상의 서울 키워드 지분을 늘려간다면, 자연스럽게 전 연령층이 서울을 알아가고 한국과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지속가능성은 전 세계 관광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강조한 정 대표는 “지구를 보존하고, 커뮤니티와 인류의 다양성을 무엇보다 중시하며, 동시에 이익을 추가하는 것이 관광의 지속가능성 정의”라며 “미래 세대의 성장 동력을 저하하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니즈를 충족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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