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KB금융, 무난한 2분기 실적·자사주 소각에도 약세

  • 등록 2022-07-22 오전 9:17:00

    수정 2022-07-22 오전 9:17: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금융(105560)이 무난한 2분기 실적 발표와 자사주 소각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0.72%(350원) 내린 4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KB금융은 상반기(1~6월)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7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2823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사상 최대 규모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30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 감소했다.

이번 상반기 호실적은 금리인상 등으로 순이자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44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7% 늘었다. 이자수익은 전년보다 23.1%늘어난 9조49억원이었고, 이자비용은 3조5631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KB금융은 별도 공시를 통해 내달 1일 1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각되는 주식은 보통주 345만5426주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자이익 모멘텀이 재확인된 점이 긍정적이며, 비단 은행 뿐만 아니라 그룹 기준으로도 높은 이자이익 증가율을 시현했다”라면서 “높은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로 대변되는 미래 손실에 대비한 충분한 버퍼 마련으로 대손율 변동성은 향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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