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자베스 여왕은 올해 94세, 배우자 필립은 올해 99세로 80세 이상 고령자에 해당해 접종 우선순위다. 다만 영국 영왕 부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제약사의 백신을 맞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왕실 측은 보통 여왕의 건강과 관련된 사항은 외부에 알리지 않지만, 억측을 막기 위해 접종 소식을 공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은 지난해 12월 제약업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최초 승인한 바 있다. 이후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승인한 상황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신년 미사 집전을 하지 않은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이번주 내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바티칸에서 백신 접종을 할 예정이다. 교황은 이탈리아 방송 ‘카날레5’(Canale5)의 뉴스 프로그램 ‘Tg5’와 가진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인 밝힌 뒤 “나는 윤리적으로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건강과 생명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걸려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교황은 당초 지난해 12월31일 송년 미사와 올해 1월1일 신년미사를 주례할 예정이었지만 좌골신경통으로 인한 왼쪽 다리 통증으로 직접 주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