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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5명이 늘어 73일 만에 200명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 “아직 우리 방역체계 안에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보지만 더 큰 확산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 “정부부터 방역의 끈을 더욱 조이겠다”며 “지금 같이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모두가 함께 방역의 주체로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는 길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도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전국적 집회와 관련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예외 없는 강력한 법적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집회 현장에서 거리두기 및 마스크 쓰기 등 방역지침 위반 사례가 없도록 엄격히 관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100명 이상 집회가 금지된 서울에서는 참가 인원이 100명 미만 규모로 서울역, 더불어민주당사, 마포역, 공덕역, 대방역 등 25곳에서 가맹 조직별 집회를 개최한다. 지방에서는 시청, 민주당 시·도당, 철도역 광장 등 13곳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100명 이상 집회도 가능해 운집 인원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에서 1만 5000여명의 조합원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