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위 '감시' 의혹 이슬비 대위…"휴가라 따라 왔는데 軍서 공가 처리"

  • 등록 2016-12-23 오전 8:55:47

    수정 2016-12-23 오전 8:55:47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대위)와 동행한 이슬비 대위가 청문회 주요 참고인으로 지목돼 의혹을 키웠다.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진실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는 조 대위의 국군간호사관학교 동기이자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이슬비 대위가 동행했다.

이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언론기자단에서 조 전 대위와 함께 온 여자분이 있는데 그분의 소속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요청이 있다”며 조 전 대위의 동행인의 신분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마이크 앞에 서게 된 이 대위는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고 있다”며 “국간호사관학교 1학년 때부터 (조 전 대위와) 친한 동기”라고 신분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위는 “원래 오늘 휴가였다. 개인적 목적으로 휴가를 낸 날이었고 공교롭게 이날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서 동기와 같이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이 자리에 온다고 했더니 (국군수도병원에서) 공가 처리로 바꿔준다는 말을 들었다”는 발언을 해 청문회를 뒤집어놓았다.

이 대위는 사적 친분이 있는 동기를 위해 개인 휴가를 내고 왔다고 했으면서 ‘공가 받을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스스로 논란을 만든 것. 공가는 공무원 신분으로 받을 수 있는 공적 휴가로, 국방부 또는 소속 부대에서 조 전 대위와의 청문회 동행을 ‘공적 사유’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후 여야의원들이 “공가의 이유가 되지 않는데 왜 군에서 공가 처리를 하냐”고 지적하자 이 대위는 “내가 공가 처리를 신청한 것이 아니라 자의 적으로 동행 의사를 밝히자 위에서 공가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하셨다”며 “국방부 측에서 조 대위에게 동행 근무자를 붙이고 싶어 했는데 동기인 나를 선택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특히 이 대위는 조 전 대위가 귀국한 이후 접촉한 동기 3명 가운데 1명이다. 앞서 조 대위는 입국 후 기무사 등과의 접촉이 없었다고 밝혀왔다. 때문에 국방부가 동행인을 찾다가 동기인 이 대위를 선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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