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 작다고 얕보지마!

잠실 소형아파트 연초대비 최고 1억5000만원 상승
관악, 중랑, 성수 등 소형아파트 상승세 지속
  • 등록 2009-07-13 오전 10:05:22

    수정 2009-07-13 오전 10:05:22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서울 소형아파트값 오름세가 거세다. 지난달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소형아파트들은 작년말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으며 2006년말 최고가에도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13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송파구 잠실동 잠실파크리오 86㎡형(공급면적 기준)은 6억8000만원선까지 가격이 올랐다. 이 아파트의 올해 1월 가격은 5억7000만원 안팎. 연초에 비해 1억10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자료 : 부동산114

잠실리센츠 39㎡형 역시 연초에 비해 7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라 현재 3억8000만~4억1000만원에 거래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가격은 작년 7월말 입주하기 시작한 잠실리센츠의 최고가 기록이다. 

소형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서울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캠퍼스타워 53㎡형는 연초 대비 300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이 아파트의 연초 가격은 8000만원 정도였지만 현재는 1억1500만원 정도에 매물이 나와있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2단지 66㎡도 연초대비 8500만원 가량 오른 4억8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중랑구 망우동 예성그린캐슬 77.6㎡ 역시 현재 2억4000만원 가량으로 5000만원 정도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는 상승률 1.28%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재건축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아파트 상승률도 0.58%를 기록했다. 60~85㎡대의 중소형아파트 역시 0.4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소형아파트의 상승세가 거센 이유는 최근의 주택경기 회복조짐과 연관이 깊다. 작년말까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주택 구입에 나서지 않던 수요자들이 올 들어 서울지역의 아파트가격이 꿈틀대자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향후 경기 전망에 자신을 할 수 없어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대형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소형아파트에 먼저 수요가 몰리게 된 것이 소형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소형아파트는 6억원을 넘지 않는 주택이 많아 대출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도 한 몫했다.

게다가 최근 미혼 직장인과 학생 등 1~2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수요 역시 꾸준하다. 결국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은 그에 따라가지 못해 소형아파트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송파구 잠실 중앙공인관계자는 "봄부터 강남 등에 직장이 있는 매수자들이 소형아파트 구입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너무 올라 구입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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