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는 잠실 재건축 `구원투수`

건축허가 심의재개 요청 소식에 `매물증발`
매매가격도 3주새 2억원 회복
  • 등록 2008-12-31 오후 12:06:52

    수정 2008-12-31 오후 12:06:52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강남3구가 투기지역에서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표 단지인 잠실 주공5단지 매매가격이 반등하더니 `제2롯데월드 사업 가시화`라는 호재가 나오자 가격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제2롯데월드`는 올해만 해도 2~3차례 시장에서 비중있게 거론되며 추락하던 재건축 가격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키는, `회복제` 역할을 해오고 있다. 다만 시장 견인효과가 단기에 그친 경우가 많아 이번 역시 효과가 얼마나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단지는 최근 2~3주만에 매매가를 2억원가량 회복한데 이어 지난 30일 `제2롯데월드 건축심의 재개 요청` 소식에 매물이 대부분 회수됐다.

3주 전까지도 이 아파트 112㎡형은 7억원대 급매물들이 거래되기도 했다.그러나 투기지역 해제 소식이 들려오며 8억원선을 회복한데 이어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재개 신청 소식에 9억원대로 진입했다. 현재 9억5000만~9억7000만원 선에 1~2개 매물이 남은 상태다.

이 단지 가장 큰 평형인 119㎡형 역시 11억원 이상을 호가하며 남아있던 매물이 소진됐다. 잠실동 K공인 관계자는 "투기지역에서 풀린다는 소식 이후 문의 전화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요즘 제2롯데월드 관련 보도들이 쏟아지자 적극적으로 매수의사를 밝힌 대기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J공인 관계자는 "오늘(31일) 오전에도 보름전 9억원에 119㎡형을 팔고 계약금까지 받은 집주인이 이를 없었던 걸로 해달라며 다녀갔다"고 말했다.

잠실 주공5단지는 지난 2006년 비행안전영향평가에서 제2롯데월드의 초고층 건축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며 112㎡형 가격이 13억원을 훌쩍 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제2롯데월드 사업이 가시화 되더라도 예전만큼 가격을 쉽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다른 강남권 재건축과는 달리 잠실지역 재건축은 제2롯데월드라는 재료가 있어 가격 변동이 심한 편"이라며 "이 사업이 어느정도 가시화 되더라도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제 위축 등 예전보다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어느 선까지 회복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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