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물가 불안하다는 추경호 “가공식품 인상 최소화” 주문

민생물가 점검회의 “물가 안정 과제 발굴·집행 노력”
“추가 악화 없으면 10월 이후 물가 여건 개선될 것”
“10월 김장채소 수급 대책, 유가연동보조금 한시 연장”
  • 등록 2022-09-19 오전 9:21:21

    수정 2022-09-19 오전 9:21:21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10월 물가 정점’과 관련해 “10월 점차 물가 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여전히 분야별로 물가 불안요인들이 잠재돼 한시도 경계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추경호(왼쪽 첫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통해 “앞으로도 물가 안정 과제들을 계속 발굴하고 신속히 집행해 민생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를 포함해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공정거래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는 민생 물가 분야별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10월 물가 정점과 관련해 상황이 추가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를 달았다. 그는 “최근 일각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민생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물가 안정 기조의 안착을 저해할 수 있어 소관 부처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앞으로 민생 물가 분야별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농산물은 수급 관리에 노력을 기울인다. 추 부총리는 “최근 가격이 높은 배추는 가을철 재배 정부 물량을 조기 출하하고 수출 김치용 배추를 당초보다 조기 수입할 것”이라며 “11월초 김장철을 감안해 김장 주재료 수급과 가격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10월 중 김장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다”고 밝혔다.

최근 식품업계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중심으로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 안정를 진행한다. 추 부총리는 “지금도 많은 경제주체들이 물가상승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며 “가공식품 업계에서도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반적인 안정세인 에너지 가격은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이달말 종료 예정이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연말까지 한시 연장키로 했다. 지방공공요금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지자체와 협조해나갈 계획이다.

부당한 가격 인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현안 분야별로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여부를 소관부처와 공정위가 합동 점검한다.

추 부총리는 “이미 시행 중인 관세 인하, 원료 매입비 지원 등 정책 과제 효과가 직접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되는지 여부를 소관부처 중심으로 꼼꼼히 재점검할 것”이라며 “필요시 보완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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