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호남 지역 첫 경선에서도 우세를 점했다. 이에 따라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넘어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굳혀가는 분위기다.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20일 전북 전주시 전주화산체육관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연설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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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0일 오후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를 진행한 후 지역 경선 결과 및 누적 득표율을 발표했다. 전북 권리당원 선거인단 15만7572명 중 34.07%(5만3682%)가 참여했다.
누적 기준 이재명 후보는 78.05%(12만9034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압도적인 선두를 이어갔다. 박용진 후보는 21.95%(3만6288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경선에서 경쟁했던 강훈식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면서 그동안 강 후보가 얻었던 표는 무효표 처리됐다.
이 후보는 전북지역에서 76.81%(4만1234표)를 기록했고, 박 후보는 23.19%(1만2488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3분의 1이 호남 지역에 몰려있는 만큼 호남지역에서도 이 후보가 승기를 굳힐 경우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보다 커진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27.76%(누적 기준)로 1위를 유지했고, 고민정 후보(23.29%)가 뒤를 쫓는 모양새다. 이어 장경태(11.21%), 서영교(11.46%), 박찬대 (10.10%), 윤영찬 (7.60%), 고영인 (3.92%) 송갑석 (4.67%)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