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또 2500선 붕괴…카뱅 9%대↓

상승 출발 후 2490선으로
개인 나홀로 1400억 '사자'…외인·기관 동반 매도
운수장비·음식료품 등 제외 대부분 업종 하락세
  • 등록 2022-08-19 오전 9:14:11

    수정 2022-08-19 오전 9:19:0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 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장 초반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9.73포인트(0.39%) 내린 2498.5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510.72로 상승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전환해 2490선으로 내려앉았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상승한 3만3999.0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3% 오른 4283.7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1% 오른 1만2965.34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공포가 여전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을 주시하면서 미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반등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이나 원·달러 환율 1320원대 재돌파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부담 등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33억원, 기관이 331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061억원 나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종이와 목재, 통신업, 음식료품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의료정밀은 1.41%로 급락하고 있다. 금융업도 1%대 하락 중이다. 섬유와 의복, 서비스업, 철강및금속, 전기와 전자 등도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는 1% 가까이 하락하며 6만1000원대가 깨졌다. 다만 SK하이닉스는 0.31%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대 가까이 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329180)S-OIL(010950)은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9%대 급락하고 있고, 카카오도 3%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포스코케미칼(003670)도 1%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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