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덕용(왼쪽) 한국수출입은행 상임이사와 치메드 후렐바타르(Chimed Khurelbaatar) 몽골 재무부장관이 지난 5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국가기록원 현대화사업에 총 1900만 달러(한화 약 223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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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몽골 국가기록원 현대화사업에 1900만 달러(한화 약 223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몽골은 칭기즈칸의 몽골제국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수많은 역사적 기록물을 비전자문서로 관리하고 있어 훼손·분실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수은과 몽골정부는 몽골 국가기록원에 전자기록물 관리시스템과 디지털화 장비를 도입하는 사업에 EDCF 차관을 지원하는데 합의했다.
신덕용 수은 상임이사는 “이번 사업으로 몽골의 중요한 국가 기록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지는 한편, 우수한 ICT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해외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수은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며, 지난 5월 기준 55개국 418개 사업에 총 18조 2804억원(승인기준)이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