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다주택 구입용 대출 제한한다

29일부터 적용…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차원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도 제한키로
  • 등록 2024-07-25 오전 8:25:19

    수정 2024-07-25 오전 8:26:42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이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기존 주택 보유자가 추가적으로 다른 주택을 구입하려는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주담대 갈아타기(대환)도 막히게 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내부 회의를 열어 29일부터 기존 주택 보유자가 추가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대해 당분간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른 은행으로부터 KB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경우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단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한 대출은 가능하다,

아울러 같은 날부터 주담대 금리도 0.2%포인트(p) 인상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서 주담대 금리를 올리며 리스크 관리에 나섰으나 추가적으로 가계대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시중은행들은 가산 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가계 대출 증가에 대응해왔으나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등 시중 금리 하락 폭이 커서 가산 금리 인상의 효과가 미미하자, 다주택 보유 등 주담대 핀셋 규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이 시작한 다주택 구입용 주담대 제한이 다른 은행들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 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712조1841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조6118억원 늘었다. 5대 은행 가계 대출은 지난달 5조3415억원 늘면서 202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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