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1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올해도 높아진 시장점유율로 초소형위성송수신국(VSAT) 안테나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웹(저궤도)과 SES(중궤도)향 안테나 매출이 발생되면서 실적 고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기존 10만5000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리오프닝 이후 선박들의 운행 정상화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상용 VSAT 안테나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원웹 서비스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실적 성장은 저궤도 통신위성 안테나 특히 전자식 평판 안테나(ESA)가 주력 매출로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북미 ADC 센터 탐방에서 동사의 저궤도 안테나를 활용한 원웹 서비스 간접 체험 결과, 높은 수준의 네트워크 품질을 확인했다”면서 “실제 서비스 품질과는 괴리가 있을 수 있으나 테스트 성능 기준으로 스타링크 서비스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모빌리티(차량, 선박, 항공기 등)에 탑재되는 평판 안테나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원웹의 서비스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원웹 서비스 본격화로 실적에 탄력성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원웹은 계획한 648 개의 위성 배치에 두 차례만을 남겨두고 있고, 올해 2 분기까지는 모든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3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리안테크의 유저안테나 매출도 하반기 탄력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원웹향으로 공급되는 안테나는 크게 두 종류로 기계식(Electrically steered 또는 Parabolic) 안테나와 평판(Phased-array) 안테나가 있다. 기계식 안테나는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위성 신호를 트래킹하는 반면 평판 안테나는 내장된 많은 칩셋을 통해 다양한 각도의 위성 신호를 수신하거나 반대로 위성으로 전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개발 진행중인 모빌리티 안테나 및 게이트웨이 안테나도 향후 확대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서 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목표주가 상향은 저궤도 매출이 본궤도에 진입하는 2024년 주당순이익(EPS) 에 글로벌 항공우주기업 2024 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할인한 25.0배를 적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