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가 최근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관련 투자 사기에 주의하란 경고를 내놨다.
|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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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은보감회)는 최근 성행하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 투자 사기에 주의하란 성명을 발표했다.
은보감회는 ‘메타버스 관련 활동을 첨단 프로젝트와 묶은 가짜 투자 기회’, ‘참여만으로 고수익을 보장하는 메타버스 게임’, ‘메타버스 부동산 관련 수익성 홍보’, ‘메타버스 과련 가상화폐 판매’ 등 대표적인 사기 유형을 제시했다.
SCMP는 “중국 내 정보통신(IT) 업계에서 메타버스가 인기를 끌자 관련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당국의 새로운 경고가 나왔다”고 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등이 메타버스가 범죄 및 자금 세탁 등에 이용될 수 있단 점을 경고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편, 중국 메타버스 전체 시장규모는 52조 위안(약 98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중국계 IT 대기업들이 경쟁을 벌이면서 급성장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