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4일 오후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 산림청 공중진화대원들이 24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일대 야산에서 야간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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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오후 3시 39분경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인근 야산에서 난 산불로 임야 100㏊ 가량을 태웠다.특히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 산림청과 지자체 등 산불진화헬기 24대를 투입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안동시도 전 공무원 비상소집령을 발령해 공무원 등 1000여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고 산림청 공중진화대와 산불특수진화대원들이 불이 민가 쪽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했다.
오전 10시 현재 진화율은 65%로 아직까지 시설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금리와 고상리 등 4개 마을 주민 300여명을 인근 마을과 캠핑장 등으로 분산 대피시켰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현재 산불위험이 해제된 풍천면 인금리 등 주민 227명은 귀가 조치했고 공중진화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1103명을 투입해 주택과 시설로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있다”면서 “현재 연무로 진화여건이 매우 불리한 상황이지만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진화를 조기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