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주·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안은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합의문 내용이라는 점에서 미국 3대 지수는 큰 변화 없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양국이 언제든 합의를 철회할 수 있는 조항과 30일 이내 중국이 구체적인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액션플랜을 제시해야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론 추가 노이즈 발생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합의문은 크게 △지적재산권 △기술이전 △미국산 농산물 구매 △금융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무역 확대 △분쟁해결 절차 △기타 규정 등 8개 챕터로 구성됐다.
이어 박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기존 증권회사의 외국인 지분한도 폐지가 8개월 정도 앞당겨져 시행(12월에서 4월로) 되며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중국 하이테크 관련 기업은 재고 재축적에 그치지 않고 CAPEX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환율 투명성 제고도 포함되고 있어 당분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