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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는 석유류가 전년 대비 16.4% 떨어지면서 물가 하락을 견인했다. 이는 2020년 5월(18.7%) 이후 35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이다. 또 전년 대비 농축수산물의 물가상승률도 1.0%로 전월(3.0%)보다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공업제품 역시 2.0% 상승해 전월(2.9%)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반면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는 전년 대비 5.0% 상승, 2003년 11월(5.0%) 이후 19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인건비나 재료비 등 원가요인이 반영된 데다 4월은 여행관련 품목이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통계청은 설명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근원물가로 불리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4.0%를 유지하고 있다.
김 심의관은 “작년에 워낙 많이 올랐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기·가스요금 인상시기,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추이, 환율 등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