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자의 앱세상]간편 헌혈 예약하고 검사결과까지 확인하세요…'레드커넥트'

SK텔레콤 ICT 기술 접목한 적십자사 헌혈 공식앱
  • 등록 2020-05-30 오후 12:00:00

    수정 2020-05-30 오후 12:00:00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헌혈 시 원하는 시간을 정해 예약하고 혈액 검사 결과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레드커넥트 앱을 아시나요?”

지난해 10월 SK텔레콤과 대한적십자사가 함께 만든 헌혈 앱 ‘레드커넥트’가 헌혈 절차 간소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레드커넥트는 기존의 불편했던 헌혈 앱을 대신해, ICT 기술 기업인 SK텔레콤이 주도적으로 만든 앱이다. “간편하게, 건강하게, 투명하게 헌혈하세요”를 모토로, 헌혈의 전 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간편하게 헌혈 예약이 가능해졌다. 앱에서 간단히 원하는 ‘헌혈의 집’, 날짜, 헌혈 종류, 시간대를 고르면 예약이 가능하다. 또 앱을 통한 전자문진도 할 수 있다. 기존에 헌혈을 위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단숨에 해결했다.

헌혈 이후의 과정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내 몸에서 나간 혈액이 검사를 거쳐 언제 어떤 ‘혈액원’으로 보내졌는지 확인 가능하다. 헌혈된 ‘혈액’이 어떤 경로로 처리되는지 알 수 없었던 기존의 문제점이 일부 해소됐다. 앱 안에선 당일 헌혈에 참여한 인원과 혈액 보유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내 혈액에 대한 검사 결과도 간단히 확인할 수 있어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간수치와 총단백 등 총 11개 항목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정기 헌혈자에겐 콜레스테롤, 요소질소 등 4개 항목에 대한 추가 검사를 해준다.

여기에 더해 헌혈자 검사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결합해 동일한 성별, 비슷한 연령대와 비교해 보여주기도 한다.

레드커넥트는 지난 2018년 SK텔레콤 신입사원 3명이 구성한 사내 벤처가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으며, 지난해 1월 대한적십자사와 MOU 체결 이후 본격적인 앱 개발 과정을 거쳐 출시됐다.

서비스 이후 마이데이터 공모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상, 범정부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에서 공공데이터전략위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레드커넥트는 SK텔레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부터 헌혈 참여가 급감해 전년 동기 대비 헌혈 실적이 약 12% 감소한 상황이다.

레드커넥트는 이번달 2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대한적십자사에서 헌혈한 헌혈자 중 20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헌혈자들은 ‘헌혈 인증사진’이나 ‘앱 캡처 이미지’를 ‘세상에서가장따뜻한연결’, ‘레드커넥트’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SNS에 업로드한 후, 레드커넥트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 SNS 링크를 남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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