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美 Space Florida와 우주현지 건설기술 개발 추진

  • 등록 2016-09-23 오전 8:41:10

    수정 2016-09-23 오후 12:47:0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ICT 이태식 원장(오른쪽)과 스페이스 플로리다 대표 Frank A. DiBello(왼쪽)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22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올랜도 현지에서 ‘스페이스 플로리다(Space Florida) 대표 Frank A. DiBello’와 ‘우주 현지자원 활용(In-Situ Resouces Utilization)’을 위한 건설기술 개발 및 관련장비 활용, 기술·인력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향후 우주개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현지자원 활용’ 분야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하여 과학기술 교류와 더불어 전문인력 및 지식교류에 대해 합의했다.

현지자원활용(In-Situ Resouces Utilization)이란 콘크리트나 철골, 물 등이 존재하지 않는 극한환경에서 우주 현지의 자원만을 활용해 추진연료나 에너지원, 생존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시간, 비용, 에너지 측면에서 지구조달 자원의 한계에서 벗어나 우주 현지에서 인류거주 및 자원 활용을 실현하게 해줄 기술 개념이다.

특히 로켓의 하중(페이로드)제한 때문에 건설장비와 재료를 수송하기 힘든 달이나 화성 등 향후 우주개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미개척에 가까운 분야이며, KICT는 현재 우주 현지 자원활용 극한건설 분야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KICT는 본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스페이스 플로리다가 운영하는 각종 로켓발사대(Site)와 실험조건 구현 환경 챔버(Chamber)등 세계 최고 레벨의 우수 장비를 우주 극한환경 건설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 플로리다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의 자매기관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 정부가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2005년 기존의 3개 주립 연구기관을 통합하여 설립된 주정부기관이다.

구글이 추진하는 달표면 사업인 ‘Lunar XPrize’ 프로젝트의 우선협력대상자이며, 우주정거장 관련 연구 및 실험수행 외에도 Exploration Park, 케네디 우주센터 우주선 발사시설 등의 운영주체이기도 하다.

또, KICT는 본 협약에 의거하여 스페이스 플로리다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대학(UF), 센트럴플로리다대학(UCF) 등의 우수 기술인력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구글의 ‘Lunar XPrize’를 포함하여유관기관의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됐다.

이태식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새로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평가되는 우주산업에서 대한민국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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