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아빠의 재무설계)이색펀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 등록 2007-02-26 오전 10:04:12

    수정 2007-02-26 오전 10:04:12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형태의 펀드들이 출시되고 있다. 불과 수년 전만 하더라도 펀드의 개념조차 생소했건만 이제는 온 국민의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펀드내에서의 투자상품도 국내 주식은 기본이고, 해외 주식·채권 및 실물(부동산, 원유, 인프라 등)에 투자되고 있어 가히 펀드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의 펀드 트랜드를 보면 테마형 펀드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경기변동 사이클과 상관관계가 적은 상품으로서 분산투자효과도 볼 수 있어 대안투자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상품 군들이다. 오늘은 이러한 트랜드에 따른 테마별 이색펀드들을 알아보기로 하자.

◈ 세계의 각종 SOC에 투자하는 글로벌 인프라 펀드
▲ 맥쿼리인프라

‘인프라’라고 하면 infrastructure의 준말로 ‘생산이나 생활의 기반을 형성하는 중요한 구조물로서 도로·항만·철도·발전소·통신시설 등의 산업기반과 학교·병원’ 등의 시설물을 뜻한다.
 
국내의 대표적인 상장된 인프라펀드로서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우면산 터널, 인천대교 등 총 20여건의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펀드로 2006년에 한국 거래소와 런던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하여 운영을 하고 있는 맥쿼리인프라(A088980)가 있다. 2006년의 경우 420원 현금배당으로 배당수익률이 6%를 상회하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에서는 글로벌 인프라자산에 투자하는 ‘맥쿼리-IMM글로벌 인프라 펀드’를 출시하여 주식과의 낮은 상관관계(-0.05)로 주식형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변동성을 줄이는 분산투자상품으로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6년6개월 동안의 주요상품별 성과를 살펴보면 인프라증권펀드의 수익률은 157%로서 국내주식형의 65%, 글로벌 주식 26%에 비해 월등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인프라자산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경제활동에 있어서 꼭 필요한 자산으로서 인프라자산의 수요는 경기침체나 정치경제적인 충격에 덜 민감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독점권을 가지거나 혹은 독점에 가까운 자산으로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한다.
 
셋째, 현금흐름은 일정부분 인플레이션에 연계되어 있어서, 장기적으로 경제성장과 더불어 가격 상승이익이 기대되는 상품이기도 하다.

넷째, 주식과의 낮은 상관관계, 다양한 국가 및 종류의 인프라에 투자하는 분산투자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명품에 투자하는 글로벌 럭셔리펀드

2006년 말부터 펀드설정이 이루어 지고 있는 이색펀드 중 하나가 럭셔리 펀드이다. 세계적으로 신흥부자들의 꾸준한 수요로 고가의 명품브랜드시장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명품을 생산하는 주요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설정이 부쩍 늘고 있다.

명품브랜드란 고급 승용차, 시계, 귀금속, 화장품, 패션, 주류, 호텔 등 높은 진입장벽과 혁신적인 브랜드 관리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품을 말한다. 주요한 기업으로서는 LOUIS VUITTON, SWATCH, BVLGARY, HERMES, L’Oreal, Porche, BMW 등이 있다.
럭셔리 펀드의 주요한 투자포인트를 알아보자.

첫째, 경제성장에 따라 수요의 가파른 증가세

아시아 및 중동지방을 중심으로 명품 소비가 가능한 고액자산가의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세계 명품시장은 중국 및 러시아의 약진으로 년 15%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둘째, 명품기업의 높은 진입장벽

명품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1000여 년의 시간이 소요되며, 명품개발자 및 직공을 교육하는 비용이 높다. (주요 명품브랜드 창업년도 : LOUIS VUITTON-1854년, BVLGARY-1884년, BURBERRY-1856년, TIFFANY & Co.-1837년, L’Oreal-1909년, BMW-1916년, Hilton-1919년, OMEGA-1848년)


셋째, 높은 영업마진


명품기업의 핸드백 등 구두의 영업마진은 30~45%수준으로 타 산업군에 비해 월등히 높다. 


넷째, 경기변동과 낮은 상관관계로 분산투자 효과

명품브랜드는 제조업과는 달리 개도국기업으로부터 경쟁이 없어서 산업 내 경쟁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매출과 이익은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분산투자로서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블루오션, 헬스케어 펀드

세계적인 이슈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인구 노령화 시대에 투자자산으로서의 헬스케어 관련주에 대한 투자상품이 출시 되고 있다.헬스케어 펀드는 인구 노령화의 급속한 진행은 의약품 및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증가를 불러와 관련 주식들의 주가 상승으로 펀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비 증가율도 2000년도 4.1%를 저점으로 꾸준히 증가하여 2005년 말 4.6%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주식시장에서도 장기적인 유망종목으로 제약주와 실버산업 관련주가 유망종목으로 추천되기도 한다. 헬스케어 펀드의 특징 및 가입시의 포인트에 대해 점검해 보자.


첫째, 투자매력이 높아져가는 헬스케어 섹터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는 세계적인 인구 노령화의 추세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인구중 65세 이상의 고령화 인구는 현재 3천7백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일인당 헬스케어 소비액도 2003년 현재 5,670달러에 달하고 있어 노령화와 함께 그 비용은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http://www.agingstat.gov)

둘째, 경기방어적인 분야로 분산투자 효과 기대

MSCI대비 헬스케어 지수는 주식시장 둔화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분산투자효과를 기대 할 수도 있다.
 


현재 운용중인 헬스케어 펀드는 ‘한국월드와이드 헬스케어 주식’과 ‘Pru글로벌 헬스케어 주식’ 등 두 가지가 있으며 ‘Pru글로벌헬스케어주식펀드’의 현재 수익률은 17%에 달하고 있으며 설정된 금액도 1,6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 펀드는 주요 선진국의 제약회사, 헬스케어 전문업체, 바이오 업종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 바이오테크ㆍ헬스케어 뮤추얼펀드 기준 최대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헬스케어 전문 운용사 SAM이 운용을 대행해 주고 있다.

현재 서브섹터별 투자자산 구성은 바이오테크에 45%, 대형 제약사에 31%, 일반의약 분야에 17%를 투자하고 있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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