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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가 오르는 시기를 장기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움직임도 관측됐다. 실제로 금리가 상승 조정을 받는 동안 초장기물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는데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 스프레드 역전폭은 15bp(1bp=0.01%포인트)대를 기록, 지난해 11월 중순 이래 가장 확대됐다.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는 동안 30년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셈이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금리 반등은 장기채 중심의 저가 매수 기회”라며 “경기 순환 시계 상 소비와 투자, 수입 부문 5개 지표는 하강 국면에 있는데 수출 대비 내수 부진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간밤 시장이 주목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bp 오른 4.14%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하락한 4.35%에 마감했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분기까지는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내놨다.
앞서 시장은 올해 3월 인하를 기대했지만 중앙은행은 하반기를 바라보는 만큼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보다 옅어졌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의 올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0%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데일리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투표권을 쥐는 인물로, 해당 연설은 FOMC ‘침묵기간’ 이전의 마지막 연설인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