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접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승리 재소환

  • 등록 2019-04-23 오전 8:14:36

    수정 2019-04-23 오전 8:14:36

가수 승리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만간 승리를 재소환할 방침이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번 주 안에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승리는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 등지에서 일본인 사업가 등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함께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해당 의혹을 수사해왔다.

당시 이들은 일본 기업의 한 회장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잘 대접하자”는 등의 내용을 나눴는데 이 과정에서 여성을 ‘선물’로 지칭하며 “선물을 보내겠다”, “일본인들이랑 나가고 남은 여성들” 등 성접대가 의심되는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승리는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당시 파티에 참석한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들에게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이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승리가 이들의 여행경비 등을 대신 부담하는 방식으로 성매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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