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정로 2030 청년주택 투시도. 대보건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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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보건설이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에서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의 첫 삽을 뜬다.
대보건설은 지난달 26일 대주단인 KEB하나은행, 신한캐피탈과 시행사 원석디앤씨와 충정로 2030 임대주택 사업약정을 체결하고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청년주택은 2030청년주택사업 중 1호로 착공되는 시범사업으로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역세권인 서대문구 충정로3가 72-1외 7필지에 들어선다. 단지는 연면적 3만5341㎡, 지하 6층~지상 26층 2개 동에 전용면적 15~39㎡형 499가구 규모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 주거난 해소를 위해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3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충정로역과 봉화산역 일대를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
충정로 청년주택은 충정로역과 서울 시청이 가까워 도심권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건물 저층부에는 공연장, 갤러리, 제작 공간, 세미나실 등으로 활용 가능한 1671㎡ 규모의 청년예술청이 조성된다. 한국예술원, 경기대예술대학원, 추계대, 이화여대, 연세대 등 인근 문화·예술교육기관에서 청년인재가 참여하는 문화예술 특화공간을 제공해 입주자와 지역주민이 공유하는 문화예술 청년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다.
최정훈 대보건설 영업총괄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회사가 서울시 정책사업을 첫번째로 수행하게 됐다”면서 “단순 EPC 시공사 역할을 넘어 사업기획단계부터의 프리콘스트럭션 서비스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