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오영식 "에볼라 발병지역 근무 KOTRA 직원 귀국조치해야"

"서아프리카 3명 근무..사실상 업무 마비"
"조속한 귀국조치 포함한 안전대책 필요"
  • 등록 2014-10-20 오전 9:05:25

    수정 2014-10-20 오전 9:05:2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직원 3명이 외교부가 특별여행주의보(철수권고)를 발령한 지역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KOTRA로부터 제출받은 ‘에볼라 위험지역 근무 및 대책 현황’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라고스), 가나(아크라), 카메룬(두알라) 등 서아프리카 소재 3개 무역관에 총 3명의 KOTRA 직원이 현재 근무하고 있다.

오영식 의원은 “코트라 무역관의 업무 특성상 바이어를 비롯 현지 사람과 접촉이 많아 감염의 우려가 높다”며 “또 우리 기업과 바이어를 연계하는 업무인 만큼 현재와 같은 여행주의보 상태에서는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어 “조속한 귀국조치가 코트라 직원 보호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변화하는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서 귀국조치까지 포함한 보다 강화된 안전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KOTRA는 파견직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아프리카지역 파견 직원에게 보호복 및 마스크로 구성된 키트를 지원했으며 지난 8월 말부터 아프리카 지역본부 소속 10개 무역관, 지역본부, 본사 관련부서(조직망지원팀)가 참여하는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발병과 관련해 단계별로 무역관 운영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KOTRA는 “현재 직원 철수가 필요한 3단계 지역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오 의원실은 설명했다.

KOTRA의 단계별 무역관 운영계획(안)(자료: 오영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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