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표, 동반위 복귀...`이익공유제` 논의참가 왜?

재벌 개혁에 대한 여론 부담때문
이익공유제 내일 결판날 듯..올해 서비스업 중기적합업종 선정도 공식화
  • 등록 2012-02-01 오전 9:26:34

    수정 2012-02-02 오전 8:17:2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기업 대표들이 이익공유제 도입에 대한 반발로 불참했던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 회의에 참석키로 했다.   지난 해 12월 13일 불참이후 한 달 반 만의 일로, 대기업 대표들은 그동안 두차례 회의에 불참한 바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 대표들은 내일(2일) 열리는 동반위 회의에 참가해 이익공유제 논의에 참가할 예정이다. 동반위 대기업측 대표는 9인. 위원은 삼성전자(005930) 강호문 부회장, LG전자(066570) 이영하 사장, 현대차(005380) 정진행 사장, SK텔레콤(017670) 김준호 사장, 포스코(005490) 정준양 대표이사 회장, 현대제철(004020) 우유철 사장, 현대중공업(009540) 이재성 사장, 두산중공업(034020) 정지택 부회장, 롯데쇼핑(023530) 노병용 사장 등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대기업 대표들이 참석하겠지만 출장 등 다른 일정이 있을 경우 일부는 불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출총제 부활이나 재벌세 도입 같은 대기업 때리기가 만연한 상황에서 여론에 대한 부담 때문에 또 다시 불참할 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간 대기업 대표들은 이익공유제는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동반위 본회의에 참석해 거수기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여론에 대한 부담으로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완진 동반위 부장은 "이익공유제는 전경련과 논의과정에서 나왔던 협력이익배분제를 포함해 논의돼 내일 결판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서비스업에서도 중기적합업종을 선정하자는 안건도 들어가 있는데, 이는 의견접수 기간과 공청회 등 일정을 조율하는 개괄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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