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첫 헬기 '수리온' 진화…KAI "AI 유무인 체계로 생존력·공격력↑"[KADEX]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참가
수리온·LAH·상륙공격헬기 등 KAI 헬기 라인업
공중발사무인기(ALE) 적용 유무인복합체계 전시
시뮬레이터 역량 뽐내…첨단기술 적용 'M&S'
  • 등록 2024-10-02 오전 6:00:00

    수정 2024-10-02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6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 상륙공격헬기(MAH) 등 KAI의 헬기 라인업에 공중발사무인기(ALE)가 적용된 유·무인 복합체계를 전면에 내세운다.

최초의 국산 헬리콥터 수리온은 올해 6월 육군에 최종호기를 납품했다. 낡은 외산 기동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수리온이 2010년 12월 최초 양산에 착수한 지 약 14년 만이다.

KAI의 국산 헬기 기술은 육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골자로 하는 ‘아미타이거’(ARMY TIGER) 등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이라는 우리 군 목표와 발맞춰 진화하고 있다. 전투 플랫폼에 AI기술을 적용해 감시정찰의 정밀도를 높이고, 초연결 전투체계를 구성해 전투원의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전투가 가능토록 하는 게 핵심이다.

유인 헬기에서 발산된 무인 헬기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 유·무인 복합체계 모습 (사진=KAI)
유·무인 복합체계가 실용화되면 조종사가 탑승한 유인기와 무인기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 편대 운용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유인 헬기가 수행하던 감시·정찰·공격 등 위험 임무를 무인기가 대체하면서 유인 조종사의 생존력을 높이면서도 공격력이 강화된다. 유·무인 복합체계가 미래 전쟁의 핵심으로 불리는 이유다.

여기에는 AI를 비롯해 빅데이터, 자율·무인 등 각종 첨단기술이 적용된다. KAI는 수리온에서 무인기를 조종·통제하고 영상정보를 실시간 획득하는 등 회전익 유·무인 복합체계의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KAI는 올해 열린 사우디·폴란드·이집트 방산전시회 등에서 유인항공기와 무인항공기, 다목적무인기를 융합하고 초소형 위성과 정지궤도 위성을 활용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KAI는 올해 2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위한 유무인복합체계(MUM-T) 개발에 1025억원을 투자하기로 한바 있다.

이와 함께 KAI는 해상과 함상 운용 능력이 입증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기반으로 LAH 사업을 통해 확보한 최신 항전무장체계가 적용될 상륙공격헬기를 선보인다. 또 수중에 설치된 적 기뢰를 신속하게 탐지 제거함으로써 해군 전투함의 기동 환경을 개척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소해헬기도 전시한다. 2026년까지 개발돼 해군에 전력화 될 예정이다.

KAI는 시뮬레이터 역량도 선보인다. KAI는 그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신기술 개발을 계속해 왔다. 시뮬레이터의 경우 AI를 활용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을 확립하는 것이 미래 사업 관건이다. AI 시뮬레이터는 기존의 정해진 시나리오에서 벗어나 빅데이터로 학습된 가상 우군기와 적기가 적용돼 보다 실전에 가까운 대규모 훈련 환경을 제공한다.

KAI는 “M&S 사업을 항공기 부속 사업이 아닌,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한 미래형 시뮬레이터를 통해 항공전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수출 활성화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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