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미리 예방"…기후위기 대응전략 콘퍼런스 27일 개최

옥상에 빗물 담기 등 침수 대응책 모색
중·장기적 풍수해 대응 정책 방향 발표
  • 등록 2024-09-22 오후 2:07:27

    수정 2024-09-22 오후 2:07:27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이달 27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10㎝ 빗물담기 프로젝트 추진 성과와 확산방안’이라는 주제로 ‘기후위기 대처 서울시 풍수해 대응 전략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기후위기 대처 서울시 풍수해 대응 전략 콘퍼런스’ 포스터.
10㎝ 빗물담기 프로젝트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과 같이 장기간 소요되는 구조적 침수 해소 대책에 앞서 호수·연못·건물옥상 등 도심지 내에서 빗물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침수피해를 줄이는 정책이다. 실제 올해 장마철 호우경보가 발령된 7월 17~18일 이틀간 총 15만 4000톤(t)의 빗물을 저장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의 기념축사와 이상호 한국수자원학회 회장의 영상축사로 개회한다.

이어 ‘기후변화 위기’를 주제로 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의 기조 강연과 3건의 주제발표, 전문가 패널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주제 발표에는 김지환 서울시 치수안전과 과장이 나서 10㎝ 빗물담기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개요와 추진현황 등을 소개하고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도시침수 분석 및 시뮬레이션 전문기업인 ㈜와이즈플러스의 이병주 대표는 강남역 일대 건물 옥상 빗물담기 효과와 서울대공원 청계저수지 빗물담기를 통한 양제천의 홍수위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윤선권 서울연구원 기후변화연구실 박사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해외 주요 국가들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서울시의 중장기적 풍수해 대응 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종합토론에는 이주헌 중부대 교수를 좌장으로 행정안전부, 학계, 산업계 및 시민단체 등 5명의 전문가 패널이 참여한다. 10㎝ 빗물담기 프로젝트의 실효성 확보방안과 정책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제도적 방안을 모색한다.

콘퍼런스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현장참석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공식포스터 QR코드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서울시 공식 유튜브에서도 실시간 중계된다. 행사 중 궁금한 사항을 댓글로 남기면 종합토론 시간에 전문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오늘 컨퍼런스로 정책의 실효성을 논의할 뿐 아니라 정책이 서울을 넘어 전국에서 시행되도록 해 풍수해에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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