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LNG 장기도입계약 평균 단가 일본보다 저렴”

日보다 비싼 가격에 들여왔다는 보도 적극 해명
  • 등록 2022-06-26 오후 12:02:22

    수정 2022-06-26 오후 12:02:2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장기도입계약 단가는 일본보다 저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가 올 1월 일본보다 78% 비싼 가격에 LNG를 들여왔다는 보도에 대한 반박 성격의 설명이다.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사진=가스공사)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25일 본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가스공사의 LNG 장기도입계약 평균 단가는 올 1월에도 일본보다 저렴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가 하루 전인 24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를 토대로 올 1월 가스공사의 LNG 평균 수입단가가 t당 1271달러로 일본의 714달러보다 78% 비싸다며 이를 가스공사의 ‘헛발질’이라고 보도한 데 대한 반박성 설명이다.

가스공사가 장기도입계약 평균 단가는 일본보다 낮지만, 실시간 국제시세를 반영한 현물(스팟) 가격 도입 물량 때문에 전체 LNG 도입 단가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뿐이라는 해명이다. 국내 LNG 수급의 약 80%를 도맡은 공기업 가스공사는 전체 도입의 4분의 3은 국제시세 변동 영향이 적은 장기도입계약을 통해 들여오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4분의 1은 국내 수급 변동에 따라 현 국제시세를 반영한 현물 시장에서 사온다. 올 1월 LNG 동북아 현물가격은 전년대비 339% 올랐었다.

채 사장은 해당 기사를 직접 인용하며 “1월은 겨울철에 가장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달”이라며 “가스공사는 전력 블랙아웃을 방지하기 위해 천연가스 무한 수급 책임이 있어 고가의 현물이라도 들여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물 도입이 적었던) 4월엔 가스공사의 전체 평균 도입 단가도 일본보다 톤(t)당 100달러 가까이 저렴했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도 지난 24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보도의 주장을 적극 해명했다. 자료는 “2019~2020년 우리의 LNG 평균 도입단가는 일본보다 2% 이상 낮았고 2021년만 현물가격 급등과 우리의 현물수요 증가로 도입단가가 5.6% 높았다”며 “편차가 큰 특정 단기 시점의 도입단가는 한일 양국의 LNG 도입 경쟁력을 평가할 객관적 자료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가스공사는 이어 일본은 자국 내 LNG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우리는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본은 자국 수요를 장기도입계약으로 충당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일부 현물 수급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본의 천연가스 발전 비중은 2017년 39%에서 지난해 26%로 낮아진 반면 우리는 같은 기간 22%에서 31%로 오르는 추세다. 올 1월에도 일본의 LNG 수입량은 전년대비 16% 줄어든 반면 한국은 13% 늘었다.

채 사장은 “일본은 2015년 이후 신재생·석탄 등 다른 전력원 증가와 함께 천연가스 도입량이 꾸준히 줄어들며 장기도입계약 위주의 물량만 남은 상황”이라며 “도입 물량 일부를 (현물시장에) 내다 파는 경우도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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