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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정책지원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불확실성과 자금부담 등으로 투자확대에 다소 소극적이었다”며 “민간 투자 확대를 위해 자금·보증·행정 등 정부 지원역량을 총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총사업비 120조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용인시의 산단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3월 중 마무리하고 반도체제조공장(Fab) 건설에 맞춰 용수·전력 등 기반시설이 적기에 구추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반도체 성장지원을 위해 상생펀드 1000억원 등 총 650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중 올해 총 2800억원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보증심사시 영세하나 우수기술을 보유한 팹리스 업체에 대해선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특화보증 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친환경차 30만대 시대 목표달성을 위해 구매·충전지원과 함께 사용편의 지원이 시급하다”며 “충전·이용·주차 중심의 10대 과제를 연내에 중점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우선 기존에 ‘노외주차장 20% 내’로 제한돼 있던 전기차 충전소 면적제한을 폐지한다. 또 공공충전기를 의무개방하도록 하고 도시공원과 그린벨트 내 수소충전소 설치를 허용한다.
암 관련 의료데이터의 체계적 구축과 활용을 위한 한국형 K-Cancer(암) 통합 빅데이터도 구축한다.
우선 기관별 데이터를 표준화해 10종 암에 대해 2025년까지 300만명 암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또 기존 암 관련 임상데이터 등을 연구용으로 선제개방하고 향후 10년 간 항암 신양개발 5건 이상 개발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아울러 체계적 지원을 위해 범부처 협의체를 중심으로 K-Cancer 통합 빅데이터 사업단을 구성하고 임상연구 지원 등을 통한 민간 의료기관 참여 활성화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잠재가치가 높은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병원별 관리, 표준화?결합 미흡 등으로 의료개선, 신약개발에 활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빅데이터 구축과 축적된 데이터 개방·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