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 맥주 살 때 모바일 앱으로 본인 인증"

이동통신 3사와 업무협약, 모바일 운전면허증 활용
차세대 POS, 운전면허정보 자동 검증 시스템 적용
QR코드 스캔으로 쉽고 빠르게 본인 확인 가능해
  • 등록 2020-06-23 오전 8:21:24

    수정 2020-06-23 오전 8:21:24

CU가 이동통신 3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BGF리테일)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편의점에서 신분 확인을 할 때 이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를 이달 22일부터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9월 규제 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임시 허용한 이후 9개월 만에 처음 실생활에 적용된 것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는 개인의 운전 자격을 비롯해 나이 등의 신원 확인이 필요한 경우,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사용, 검증할 수 있는 신분 인증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CU에서 담배, 술 등 19세 미만 구매 불가 상품 판매 시 이전처럼 고객이 실물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모바일에 저장된 QR코드나 바코드 스캔만으로 보다 쉽고 빠르게 신분 확인이 가능하다.

하루 수 백 명이 방문하는 편의점에서 신분 확인 절차가 보다 간소화 되고 근무자와 고객 간 불필요한 오해 없이 명확하게 본인 인증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가 공동운영하고 있는 PASS(패스) 앱을 기반으로 한다. PASS 앱은 현재 3000만이 사용하고 있는 본인 인증 서비스로 휴대폰 내 안전 영역에 정보를 저장해 위변조 및 탈취가 불가능하다.

PASS 앱에 저장된 신분 정보는 CU가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도입한 차세대 POS 시스템과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자동 검증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별도의 단말기 없이 상품 결제 중에도 고객의 미성년자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PASS 앱에서 지문이나 Pin 번호로 면허증 진위 및 신청자 동일인 여부가 확인돼야 등록이 되기 때문에 신분증 도용 및 개인정보 유출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실제로 모바일 신분 인증은 해외에서도 보편화 되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LA)주의 경우, LA Wallet이라는 앱이 현재 상용화 중이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인증 서비스가 확대 운영 중이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생활 속 가장 가까운 소비 채널인 편의점에 모바일 신분 확인 서비스가 도입됨으로써 고객 및 점포 운영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과 제휴해 디지털 혁신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서비스로 한층 더 스마트한 쇼핑 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22일부터 SNS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후 받은 영수증에 나와 있는 인증번호 뒤 9자리와 점포명을 CU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로 남기면 선착순 총 100명에게 CU 모바일상품권(5천원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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