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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분양가 지켜야” vs “2500만원 아래 수익성 없어”
업계와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과천시 분양가심의위원회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에 공급하는 과천푸르지오벨라트레 분양가(3.3㎡당)는 2205만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이 같은 금액은 당초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금호산업·태영건설)이 희망했던 2600만원(3.3㎡당)에 비해 400만원이나 낮은 수준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시행사 측에 적정 분양가를 전달했고, 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수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듣지 못했다”이라며 “이미 공급 일정이 수개월째 밀려 대부분 과천 시민들이 조속한 분양을 원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결론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정 의무 임대기간이 끝난 뒤 비교적 자유롭게 분양가를 책정하는 ‘임대 후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년이나 8년 동안 임대기간을 설정한 이후에 감정평가를 통해 분양가를 책정하면 시행사 입장에서는 당장 공사 비용 부담이 늘 수는 있지만 적어도 ‘반값 분양’에 따른 손해는 입지 않을 수 있다”며 “실제 과천 공공택지 사업 주체들도 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제이드자이 분양가 심의도 안해… 과천 주민 ‘부글부글’
이번 ‘과천시 공공택지 1호 분양 단지’의 공급 방식과 성적표에 가장 관심이 높은 곳이 또 있다. 당초 지난 5월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분양을 계획했다가 잠정 연기된 과천제이드자이다. 이 단지는 토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공하고, GS건설이 일부 자본 출자 및 시공에 나서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LH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눈치를 보느라 분양가 심의 신청을 미적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우 컨소시엄 공급 일정을 지켜보고 구체적인 액션을 취할 것으로 보이는데 남은 심의 일정 등을 감안하면 9월 이후에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과천지식정보타운 S4블록과 S5블록도 연내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연내 공급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과천시에 10년째 거주 중인 한 주민은 “지난해부터 다른 인접 지역 분양도 넣지 않고 무작정 기다렸는데 도대체 언제 분양하는지 시기조차 알 수 없다”며 “이미 공공택지 일부 단지가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업이 늦어져 결국 분양가를 높아지거나 임대 후 고분양가로 전환하면 그에 따른 책임을 누가 질거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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