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키프로스 해역서 대규모 천연가스 매장 발견

1400억~2300억㎥ 수준…엑손모빌 시추
  • 등록 2019-03-01 오전 10:24:29

    수정 2019-03-01 오전 10:24:29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중해에서 대규모로 매장된 천연가스가 발견됐다.

AP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간) 키프로스공화국 에너지부와 미국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이 키프로스 남서쪽 바다에서 1400억~2300억㎥ 규모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확인된 매장량은 키프로스에서 발견된 사례 중 최대 규모이며 최근 2년간 전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라고 게오르기오스 라코트리피스 에너지장관은 전했다. 라코트리피스 장관과 엑손모빌은 매장량이 추가 확인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엑손모빌은 내년 키프로스 해역에서 추가로 탐사 시추를 진행할 전망이다.

엑손모빌의 대규모 천연가스 발견으로 동지중해 에너지 개발 관련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동지중해는 그리스계 키프로스와 터키 사이 위치했다. 터키는 지중해 분단국인 키프로스의 독자 에너지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키프로스 해역 자원은 북(北) 키프로스 튀르크공화국(북키프로스)에도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키프로스는 지난 1960년 영국에게서 독립했으며 그리스계와 튀르크계 충돌로 1974년 분단을 겪었다. 현재 국제법적으로 인정받는 정식 국가는 그리스계 키프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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