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이번 한 주간 2.38% 하락했다. 주식형 펀드는 상품 약관상 주식투자 한도가 3분의 2를 초과하는 펀드를 뜻한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주 초반 미국 아마존과 구글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실적 둔화로 인한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코스피가 지난달 29일 종가기준 1996.05으로 2000선 아래까지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다만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무역합의 초안을 작성하라고 각료들에게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 하락폭을 줄였다.
개별 펀드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5.40%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 펀드는 코스닥 지수의 하락에 투자하는 펀드로, 이번 주 코스닥 지수가 4.28% 빠지면서 수익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 증시와 달리 글로벌 주요 증시가 상승으로 마감하면서 해외주식형 펀드는 상승했다. 이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는 0.92%오르며 반등했다. 브라질주식 펀드가 4.92%로 가장 크게 올랐다. 브라질 증시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자원·에너지 관련주와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5.16%로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이어 소비재섹터가 4.04%로 그 뒤를 이었고, 기초소재섹터는 2.2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