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윙입푸드 4월 상장 ‘재도전’…다국적 기업들 들어온다

中 기업, 증치세영수증 구비하고 상장 재추진
日 JTC면세점 예비심사 승인…美·日 등 기업도 유치 추진
거래소, 국적 다양화 정책…해외 바이오·게임업계 중심으로 관심
  • 등록 2018-02-18 오전 11:36:28

    수정 2018-02-18 오후 2:38:55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올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해외 기업들의 동참 열기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부실 논란으로 상장 심사가 중단된 중국 기업들은 강화된 규정에 맞춰 IPO를 재개했다. 특히 지난해 ‘증치세 영수증’ 구비 조건에 상장이 막힌 윙입푸드가 재도전에 나섰다. 또한 일본 기업은 6년만에 한국 시장 상장을 추진해 관심이 높다.

中 기업 ‘증치세영수증’ 구비…윙입푸드·유에프헬씨팜 등 상장 재추진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증시 입성을 눈앞에 두고 문턱을 넘지 못한 중국기업 윙입푸드가 오는 4월 재신청을 목표로 IPO 작업을 추진 중이다. 육가공 식품 회사인 윙입푸드는 지난해 국내 증시 상장을 눈앞에 두고 철회됐다. 기존 상장사인 중국원양자원 등이 감사의견 거절로 퇴출되는 등 논란이 커지자 투자자 보호에 나선 한국거래소가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발급하는 증치세(부가가치세) 영수증 구비를 필수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주관 업무를 맡은 유진투자증권은 윙입푸드의 감사보고서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를 마치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중국 제약사 유에프헬씨팜(UF Healthy Pharm)도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처럼 중국 기업들은 올해 거래소가 제시한 증치세 영수증 구비 조건을 갖춰 국내 증시에 뛰어들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증치세 영수증 제출 조치 이후로 중국 기업의 상장이 중단됐는데 최근 조건을 갖춰 다시 신청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윙입푸드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상장 신청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언급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증권사와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중국 기업 수는 38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최소 4~6개사가 올해 상장을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日 JTC면세점 심사 통과…거래소 “국적 다양화”

거래소는 그동안 중국 일변도의 해외 기업 상장에 변화를 주기 위해 국적 다변화를 목적으로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를 방문해 실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정책의 성과로 일본 면세점 운영 전문 기업인 JTC(Japan Tourism Corporation)가 지난 8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JTC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일본 기업으로는 6년 만에 한국 증시에 입성하는 셈이다. 이 밖에 일본 에이산그룹과 게임회사 SNK 등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바이오 기업인 아벨리노 랩이 내년 상장을 목표로 삼성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소는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 등에서도 가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해외에서는 바이오와 게임관련 기업들이 상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대체로 시장 상황이 좋은 바이오나 게임업계가 상장에 관심이 많다”면서 “바이오·게임업종의 경우 높은 PER(주가수익비율)을 받을 수 있고 상장 유지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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