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광파은행에 사기 대출 보증 등을 이유로 7억2200만위안(1200억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중국 은행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이다.
광파은행은 지난해 말 통신업체인 교흥그룹(Cosun group)의 10억 위안(1600억원) 규모의 부실 채권에 보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채권은 앤트 파이낸셜의 거래플랫폼인 자오차이바오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판매됐다. 이후 자오차이바오가의 업무 처리 과정에서 광파은행 후이저우 지점의 허위 대출 담보 문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은감회는 광파은행 사건에 대해 “연루된 금액 규모가 크고 관련 회사도 다수이며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부정적이라 이 같은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켄시 DBS비커스 리서치 책임가는 “중국의 은행 내에 내부 통제가 느슨해진 경우가 종종 존재한다”며 “금융당국이 가까운 시일 내 이 같은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