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허위 문서로 대출' 광파은행에 1200억원 규모 벌금 부과

  • 등록 2017-12-11 오전 8:58:09

    수정 2017-12-11 오전 8:58:09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금융당국이 허위 문서를 통해 대출을 보증한 광파은행에 업계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

10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광파은행에 사기 대출 보증 등을 이유로 7억2200만위안(1200억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중국 은행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이다.

광파은행은 지난해 말 통신업체인 교흥그룹(Cosun group)의 10억 위안(1600억원) 규모의 부실 채권에 보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채권은 앤트 파이낸셜의 거래플랫폼인 자오차이바오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판매됐다. 이후 자오차이바오가의 업무 처리 과정에서 광파은행 후이저우 지점의 허위 대출 담보 문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파은행의 직원 일부는 이 대출을 위해 위조된 회사 인장 등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감회는 사건에 관련된 직원 6명에 평생 은행업계에서 일할 수 없도록 처분을 내렸다.또 조만간 형사 처벌도 취할 계획이다.

중국 은감회는 광파은행 사건에 대해 “연루된 금액 규모가 크고 관련 회사도 다수이며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부정적이라 이 같은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중국 금융 당국이 이번 벌금을 통해 중국에 만연한 악성 대출이나 도덕적 해이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미 중국 당국은 가짜 자산관리상품을 판매한 민셩은행에 2750만위안(45억3000만원)이 벌금을 제시하기도 했다.

켄시 DBS비커스 리서치 책임가는 “중국의 은행 내에 내부 통제가 느슨해진 경우가 종종 존재한다”며 “금융당국이 가까운 시일 내 이 같은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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