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카페 경제학]下 다방 찾던 4050대, 카페 이용자로 ‘진화’

  • 등록 2017-09-09 오전 9:50:00

    수정 2017-09-09 오전 9:5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6년 사이 카페 이용자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다방을 찾던 아줌마·아저씨인 40~50대 이용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여전히 20대 소비 비중이 40.3%로 가장 높았지만 2011년 48.9%였던 것에 견주면 8% 넘게 줄었다.

30대 카페소비 비중도 같은기간 31.2%에서 29.4%로 줄었지만 40대는 12.8%에서 19%로, 50대는 5.9%에서 9%로 불어났다. 60대 역시 1.3%에서 2.4%로 늘어났다.

신한카드 트렌트연구소는 “다방커피가 아닌 에스프레소, 카페라떼 등을 즐기는 4050대가 많아졌다”며 “활발한 사교활동과 강력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카페의 핵심고객으로 4050대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이용 비중이 61%에서 53.9%로 준 사이 남성 이용 비중은 39%에서 46.1%로 늘어 5대5정도의 균형에 이르렀다.

사실 초기 커피는 호텔이나 고급 다방에서 판매하는 일반 대중들이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운 음료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술자리만큼이나 업무 중이나 퇴근 후에도 커피를 즐기는 것이 하나로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단어 ‘카페’ 활용도 다양화...‘홈 카페’ 유행

카페라는 단어의 쓰임새도 ‘진화’ 중이다. 카페는 ‘차를 마시는 곳’이라는 본래 의미뿐아니라 여러 장소를 가리키는 접미사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신한카드에 등록된 20만 가맹점 이름을 기준으로 빅데이터 텍스트 분석(키워드 빈도순위)을 해보니 ‘카페’라는 키워드는 1월 12위, 3월 9위, 5월에는 8위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연관어에서도 활용도가 높았다.

카페 관련 연관어로는 ‘커피’, ‘음료’, ‘아메리카노’, ‘원두’라는 커피 관련 낱말뿐만 아니라 ‘분위기’, ‘인테리어’와 같은 장소나 느낌을 지칭하는 키워드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화카페’나 영화에 나올 법한 밀실 탈출을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방탈출 카페’, ‘플라워 카페’ 등 신개념 카페들에도 사용되면서 새로운 장소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게 집을 카페처럼 꾸미는 ‘홈 카페’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집에 커피 머신을 구비해 놓거나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를 집에서 즐기려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모양새라는 설명이다.

남궁설 신하카드 신한트렌드연구소장은 “커피는 원래 외국인과 특권계층이 즐기는 고급 카페에서 판매하는 기호품이었다”며 “(이제는)카페가 일상 속의 중요한 삶의 휴식처로 인식되면서 카페에서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추억을 나누는 교류의 장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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