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동해안에 적조경보가 확대돼 우려를 낳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등대부터 경북 울진군 기성면 사동항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적조경보를 새롭게 발령했다.
| ▲ 경북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7일 오전 장기면 양포항에서 적조피해현황을 보고 받은 뒤 황토살포선에 승선해 황토살포작업을 실시했다. / 사진=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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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청사포항∼경북 울진군 기성면 사동항 구간, 남해안에는 전남 고흥군 내나로도 동측∼경남 거제시 지심도 구간에 이미 적조경보가 발령돼 있다. 또 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측∼경북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이견대 구간에는 적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적조는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번식해 바다나 강, 운하, 호수 등의 색깔이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적조가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물에 유기양분이 많은 ‘부영양화’로 알려졌다. 적조가 발생하면 물속 산소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어패류가 폐사하는 일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어업 종사자들은 이번 적조에 울상을 짓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밀도가 높은 동해안 지역의 양식어업인들은 적조 피해예방 요령에 따라 양식장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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