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제 2공장 정기보수로 인해 가동률이 하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이 1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22만5488원에서 12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올해 추정 매출액과 동사의 최근 4분기 평균 주가매출비율(PSR)에 25% 할인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2조5621억원, 영업이익 7117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63.4% 32.5% 증가한 규모로 매출액은 제약·바이오 상장사 기준 1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233억원, 영업이익 17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2%, 6.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는 지난 1월28일 이사회에서 바이오젠(Biogen)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1034만주를 22억5000만달러에 매수하기로 결정하고, 4월 20일에 거래를 완료해 지분율 100%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관계회사로 지분법이익으로만 집계되던 에피스가 연결재무재표로 반영될 예정이다.
그는 “두 회사의 기존 거래내역을 바탕으로 연결손익계산서를 추정하면 2분기 에피스 매출액 2245억 원 중 내부거래를 제외하고 1518억원이 매출액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피스를 제외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715억원(전년비 +14.4%)와 영업이익 1513억 원(-9.3%)로 추정했다.
그는 “제 2공장 정기보수로 인해 가동률이 하락했지만 1공장과 3공장의 풀(Full) 가동과 완제의약품(DP) 위탁생산(CMO) 생산물량 확대로 매출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4공장 준비를 위한 인력확대로 판관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