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두 개의 사이트에서 11개 아이디를 돌려가며 120건을 썼고, 244개의 야당 대선후보와 국회의원을 비난하는 글에 찬반표시를 붙였다. 내용을 보면 4대강이나 제주해군기지 등 사회적으로 예민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달았다”며 이처럼 밝혔다.
우 의원은 “더 중요한 것은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여러 군데에서 드러나 있다”며 “그분이 글을 쓴 게 8월28일부터 저희가 오피스텔에 찾아갔던 12월11일인데, 글을 썼던 시간을 보니까 주중 9시부터 저녁 6시 업무시간대에 썼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사실상 쌍용차 국정조사가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국정조사에 반대하는)이한구 원내대표가 언제까지 있을 분이 아니다. 기껏해야 올해 5월까지가 임기”라며 “그 이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이어서 과제로 남겨놓자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그대로 당론으로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