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정원녀 사건 국정조사 하겠다"

  • 등록 2013-02-01 오전 9:37:39

    수정 2013-02-01 오전 9:37:39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우원식 의원은 1일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이 사건은 그대로 넘어갈 사건이 아니어서 국정조사를 통해서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두 개의 사이트에서 11개 아이디를 돌려가며 120건을 썼고, 244개의 야당 대선후보와 국회의원을 비난하는 글에 찬반표시를 붙였다. 내용을 보면 4대강이나 제주해군기지 등 사회적으로 예민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달았다”며 이처럼 밝혔다.

우 의원은 “더 중요한 것은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여러 군데에서 드러나 있다”며 “그분이 글을 쓴 게 8월28일부터 저희가 오피스텔에 찾아갔던 12월11일인데, 글을 썼던 시간을 보니까 주중 9시부터 저녁 6시 업무시간대에 썼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또한 “(대북)심리전담(부서)에서 했다고 하던데, 그런 것으로 봐서 업무로 이 일을 했다는 것”이라며 “그 내용이 대선과 아주 깊이 관련돼 있었고, 야당 후보와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는 성향의 글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가 국정원의 대선개입이고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했던 국정조사와 여기서 한 발 물러났던 ‘여야 노사정 2+3 협의체’가 아닌 ‘여야 협의체’로 후퇴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에 국정조사를 제안했다가, 절대 할 수 없다고 해 현실적인 방안으로 이해당사자들이 테이블에 앉아서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사실상 쌍용차 국정조사가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국정조사에 반대하는)이한구 원내대표가 언제까지 있을 분이 아니다. 기껏해야 올해 5월까지가 임기”라며 “그 이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이어서 과제로 남겨놓자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그대로 당론으로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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