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車부품 버젓이 유통..경찰 수사나서

  • 등록 2012-02-27 오전 9:55:10

    수정 2012-02-27 오전 9:55:10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결함이 발생한 수출용 자동차 엔진 부품 가운데 일부가 국내에서 몰래 유통된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송파경찰서는 한 중고차업자가 성능에 문제가 있는 자동차 부품을 빼돌려 정상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업자는 현대차(005380)의 쏘나타와 제네시스 등에 들어가는 엔진 부품 가운데 부산에서 수출선적전 품질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일부 부품을 빼돌려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량이 발생한 수출용 부품은 전량수거해 폐기해야 한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이라 총 몇 대 분량의 부품이 유통됐는지, 구체적인 상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012330)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수출용으로 생산한 엔진 부품 가운데 검수 과정에서 일부 불량이 발생한 제품이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업체는 불량품을 정상적으로 전량 수거해 폐기업자에게 넘겼지만, 폐기업자가 이를 중고차업자 A씨에게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확한 경찰 수사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문제의 불량 부품은 현대차의 해외 생산공장이 아닌 다른 외국 자동차업체의 생산공장에 납품되는 부품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부산 지역의 자동차 검사 관계자는 물론 필요한 경우 현대·기아차그룹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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