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장에서는 이번 발생 농장까지 포함해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총 32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전남 지역이 10곳, 충남 7곳, 충북 6곳, 전북 5곳 등 순이다. 축종별로는 오리 16곳, 산란계 11곳에서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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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농장은 종계 약 1만3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농장 환경 등에 존재할 수 있는 오염원 제거를 위해 오는 7~13일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주로 차량·사람·장비 등 매개체를 통해 농장과 축사 내로 유입되고 있어 적극적인 소독으로 주변 환경 바이러스를 제거해야 한다고 중수본은 요청했다.
전국 축산 관계자의 일제 집중 소독 동참과 함께 중점 추진사항 실천도 당부했다.
가금농장 사람·차량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농장 진입 차량의 2중 소독(고정식+고압 분무)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을 실천해야 한다. 야생동물에 의해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사료빈·퇴비장 주변을 청소·소독하고 그물망 상태와 축사 틈새 여부를 점검하는 등 미흡한 사항은 즉시 보완토록 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최근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가금농장 관계자들은 사육 가금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