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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다음달 3일부터 ‘KRX ESG Leaders 150지수(리더스150지수)’에서 대한항공의 편입비중을 기존 0.8%에서 0.5%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3일 기업지배구조원이 대한항공의 사회책임(S) 부문 등급을 기존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두 단계 내린 것에 따른 것이다. 기업지배구조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외형적인 사회책임경영 체계는 갖춰져 있으나 총수일가의 전횡으로 인해 책임경영 체계가 양호하게 기능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등급 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기업지배연구원은 각 기업의 환경(E), 사회책임(S), 지배구조(G) 부문에 대해 S, A+, A, B+, B, C, D 등 7등급으로 등급을 매긴다.
앞서 지난 3월 현대건설(000720) 현대제철(004020) 대림산업(000210) 효성(004800) 등 4개사는 리더스150지수의 구성종목에서 탈락한 바 있다. 당시 △현대건설은 회계처리 기준 위반 △현대제철은 입찰 담합에 따른 과징금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대림산업은 아파트 건설을 둘러싼 주민·고객과의 분쟁과 불공정 하도급 논란 △효성은 조현준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와 회계처리 기준 위반을 이유로 지배구조 등급 하향 조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