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8]VR로 가상공간에서 영화 함께 본다..SK텔레콤, 연내 상용화

'옥수수 소셜VR’ 연내 상용화..삼성과 구글 VR기기로 이용가능
VR·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결합
커머스, 광고, 엔터 분야 등으로 확장
수 만명이 동시접속하는 가상 콘서트장, 스포츠경기장서 활용
  • 등록 2018-02-19 오전 9:06:55

    수정 2018-02-19 오전 9:07:5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8에서 영화 ‘매트릭스’ 속 가상 공간 같은 서비스를 선보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통신망의 킬러 서비스는 실감미디어 등 차세대 미디어와 자율주행차라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이 MWC2018에서 선보일 ‘옥수수 소셜VR’
SK텔레콤이 선보일 ‘옥수수 소셜 VR’을 이용하면 미국에 있는 남자 친구와 소셜 VR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 둘만의 영화관을 만들고 함께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 싱글족인 유럽 축구팬이라면 이를 통해 국내 친구는 물론 해외 축구팬들과 함께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VR 속 가상의 공간에 마련된 유로 축구 중계방에서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들끼리 함께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이같은 기능을 하는 ‘옥수수 소셜 VR(oksusu Social VR)’을 이번 MWC에서 공개한다.

‘옥수수 소셜VR’은 가상 현실에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옥수수(oksusu)’와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한류 콘텐츠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 레드벨벳 등의 공연을 가상 현실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이번 MWC에서 전 세계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5G시대에는 가상 공간에서 친구를 만나 쇼핑하고, 음악을 듣고, K팝스타 공연과 팬미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 공간 내 대형 스크린에서 옥수수 영상 본다

‘옥수수 소셜 VR’ 참여자는 가상 공간 내 대형 스크린에서 옥수수 영상을 볼 수 있다.

2019년 5G가 상용화되면 고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현재 풀HD보다 16배 화질이 선명한 8K(7680*4320) 영상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고객이 만든 가상 공간에 다른 참여자를 초대해 함께 영상 콘텐츠를 볼 수도 있다. 가상의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면서 아바타를 통해 음성대화를 주고 받거나,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팝콘을 던지는 등의 움직임으로 의사 소통 및 감정 표현까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2018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 ▲SM 콘서트 영상(SM 소속 아티스트 콘서트 or SM 타운 콘서트) ▲SK와이번스 야구 경기 등 가상 공간 내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가상공간에서 아바타의 신체 움직임, 얼굴 표정 등을 부드럽게 표현하기 위한 ‘T리얼 아바타 프레임워크(T real Avatar Framework)’를 함께 적용했다.

3D 캐릭터가 실제 사람의 시선과 몸짓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개인 취향에 따라 아바타 옷을 바꾸는 기능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옥수수 소셜VR’은 ‘삼성전자 기어 VR’, ‘구글 데이드림’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MWC 전시관에서는 ‘기어 VR’로 체험할 수 있다.

5G와 VR 결합한 인터렉티브 콘텐츠 확대

VR 산업은 5G와 시너지 효과가 특히 기대되는 분야다.

대부분의 VR 콘텐츠는 미리 제작된 콘텐츠를 재생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스트리밍 VR 콘텐츠가 많지 않은 이유는 다량의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5G를 비롯한 차세대 통신 기술이 도입되면 고화질 스트리밍 방식으로 VR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생히 즐길 수 있다. 이를테면 북극에 있는 오로라가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보거나,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럽 축구를 현지 관중석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5G 시대에 맞춰 인터렉티브 VR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이 것이 개발되면 사용자가 백화점에 가지 않고도, 가상의 백화점을 방문해 옷을 입어보고 사이즈를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다.

일단 올해 하반기에 ‘옥수수 소셜 VR’을 상용화할 계획이며, 향후 커머스,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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