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주목받았던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中앱스토어서 퇴출

  • 등록 2020-03-02 오전 8:48:51

    수정 2020-03-02 오전 8:48:51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함께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모바일게임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가 중국 당국의 검열을 통해 현지 앱스토어에서 제거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염병 주식회사의 개발사 엔데믹 크리에이션스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로부터 게임에 불법적인 콘텐츠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삭제 조치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영국의 게임 개발사 엔데믹 크리에이션스가 지난 2012년 출시한 오래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임 이용자가 전염병이 돼 전 세계 인류를 감염시켜 몰살하는 게 목표다.

특히 이 게임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영향을 받아 1월 말 기준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한국 등 세계 80여개국 앱스토어 유료 게임 중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앱 마켓 분석 사이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전염병 주식회사의 다운로드 수가 전과 비교해 27배가량 급증한 바 있다.

개발사는 이 게임을 두고 전염병이라는 소재를 선정적으로 악용한 게임이 아닌 오히려 유익한 콘텐츠라고 주장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을 얻어 개발했으며, 이용자가 공중 보건에 대해 생각하고 배우도록 유도하는 교육적이고 정교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한편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인터넷 정보 콘텐츠 관리 강화와 위법 단속, 언론 매체 인가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게임을 포함한 각종 앱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다. 애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정부의 요청에 따라 특정 국가·지역에서 삭제된 앱스토어 앱 217건 중 194건이 중국 본토에서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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