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 군사훈련 축소, 수억달러 아끼기 위한 것"

방위분담금 추가 압박 이어나갈 듯
  • 등록 2019-03-04 오전 8:31:48

    수정 2019-03-04 오전 8:31:48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국과 군사훈련을 원치 않는 이유는 돌려받지 못하는 수억 달러를 아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이것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나의 입장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지금 시점에 북한과의 긴장을 줄이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당국은 제2차 정상회담이 끝난 지 사흘만인 지난 2일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을 종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북한과의 대화노력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군사적 노력 역시 지속될 것이란 것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됐다. 그러나 동시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불발로 끝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한 채 연합훈련만 양보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 성사여부와는 관계없이 한·미 연합훈련을 종료할 방침이었다는 점을 강조해 이같은 비판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역시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결정이 내려진 것이 아니고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여름에 군사훈련에 대해 내린 결정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키리졸브 연습 및 독수리훈련의 종료로 북한과의 긴장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도 의미를 뒀으나 기본적으로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는 점을 내세운 만큼 향후 한국에 방위비 추가 부담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기자회견에서도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내가 오래전에 포기했다. 할 때마다 1억 달러의 비용을 초래했다”면서 “우리가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것이니 (한국이)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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