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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테이크 전용 존은 등심·안심·채끝 등의 부위를 구이용(두께 1㎝ 미만)으로 판매하기 위해 진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기 두께(2~3.7㎝)를 두툼하게 썰어 매대 중심을 구이에서 스테이크로 전환했다. 스테이크 존의 20~30%를 ‘웻 에이징’, ‘드라이 에이징’과 같은 숙성 한우로 채웠다. 이마트가 1993년 창동점 오픈 이후 소고기 판매대를 전면 개편한 것은 24년 만에 처음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테이크 소비 트렌드를 확인했다. 이마트 마켓분석팀이 2013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3300만여건의 블로그,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소고기와 함께 언급된 연관 단어 가운데 스테이크가 등심과 함께 가장 언급 빈도수가 높았다.
이마트에서 판매된 등심 중에 스테이크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한우 등심 전체 매출에서 스테이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0%로 올라섰고 이마트가 스테이크 존을 본격 도입한 1~2월에는 22%까지 높아졌다.
이마트는 스테이크 매장 확대를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이마트 포인트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일주일 간 한우 등심 전 등급을 30% 할인 판매한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팀장은 “향후에 국내 소비자들이 미처 접하지 못한 다양한 부위를 질 좋은 스테이크로 개발하고, 이마트 매장에서 직접 시즈닝(양념)한 스테이크 제품도 판매하는 등 스테이크 중심의 신개념 소고기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