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부고'로 알려진 서정신 전 서울고검장 별세

  • 등록 2016-03-19 오전 11:32:13

    수정 2016-03-19 오전 11:32:13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고(故) 서정신(사진) 전 서울고검장의 별세가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서 전 고검장 유족은 지난 18일 ‘사후부고’를 내고 서 전 고검장이 세상을 떴다는 사실을 알렸다. 향년 76세.

서 전 고검장 부인 하정자씨는 조선일보 광고란에 “지난 14일 서 전 고검장이 별세해 고인의 뜻을 받들어 주위에 알리지 않고 자택에서 조용히 모셨다”라며 “(서 전 고검장의) 지인이 고인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해 섭섭해함에 고인의 유지에 따른 바이니 유족이 마음을 담아 이해를 구한다”는 부고를 냈다.

경남 통영 출신인 서 전 고검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5년 부산지검 검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서 전 고검장은 1978년 대통령 사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일했다.

1988년 법무부 차관에 오른 서 전 고검장은 이듬해 법무연수원장과 대검 차장검사를 거쳐 1991년 서울고검장에 올랐다. 옷을 벗은 서 전 고검장은 이듬해 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로 최근까지 활동했다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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